한포진 극복기, 지연성 알레르기 검사 (IgG4) 비용 및 실비 적용

지난 포스팅에서 한포진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봤는데요. 

- 한포진의 원인과 증상 그리고 치료, 관리 방법

한포진의 원인과 증상 그리고 치료, 관리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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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꽤 오랜 기간 동안 한포진을 앓아왔고, 발바닥과 손바닥, 그리고 온몸에 병변이 퍼질 정도로 가장 증상이 심한 편에 속했습니다. 그런 제가 근 3년 정도의 기간 동안 큰 재발 없이 잘 관리해오고 있어서, 한포진으로 고통받고 있는 많은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을까 해서 이 포스팅을 작성하기로 했습니다.

 저는 피부과도 오래 다녔지만, 피부과 약이 독하기도 하고 약에 의존하지 않고 한포진을 관리하고 싶어서 여러 방법들을 알아보던 중 IgG 검사에 대해서 우연히 알게 되었는데요.

한포진이 피부에 나타나는 증상이다 보니, 몸 내부에 어떤 반응과 연관이 있으리라는 막연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해당 검사를 받을 수 있는지 알아 보던 중, 건강검진에서 추가 비용을 지불하고 해당 검사를 포함할 수 있어서, 받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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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gG (지연성 알레르기) 검사는 어떤 검사인가요?

IgG 검사 - DALL·E

지연성 알레르기 검사는 특정 음식이나 물질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이 즉각적으로 나타나지 않고, 음식 섭취 후 몇 시간에서 며칠 후에 발생하는 경우 이를 진단하기 위해 시행하는 검사입니다. 주로 면역체계의 IgG 항체 반응을 확인하여, 음식이나 환경 요인이 만성적인 염증, 소화문제, 두통, 피로 등의 증상을 유발할 가능성을 평가합니다.

지연성 알레르기의 증상은 피부 악화, 식도염, 만성 설사 및 복통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납니다.

아토피 피부염이나, 비염도 지연형 알레르기의 일종으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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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연성 알레르기 (IgG4) 검사 비용, 그리고 실비 가능할까요?

제 경우는 건강검진을 받던 중 제가 추가로 검사를 받길 원해서 실비 적용이 되지는 않았지만, 일반 피부과나 IgG검사를 시행하는 병원들 중에 경우에 따라 실비 적용이 가능한 경우도 있다고 하니, 병원에 내원하기 전에 먼저 가능여부에 대해 알아보시고, 방문해 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검사 비용은 대략 20만원 후반대였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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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연성 알레르기 검사 결과 및 음식 관리

IgG4 검사 결과

IgG4 검사 결과 2

검사 결과지를 보면 색이 붉은색에 가까울 수록 알레르기 반응이 더 높은 음식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제 경우는 Class 5나 Class 6는 없지만, 

Class 4 : 밀

Class 3 : 아몬드, 땅콩, 글리아딘, 글루텐, 보리, 귀리, 파인애플

이 비교적 높은 수치의 반응이 나왔더라구요.

Class 2나 Class 1는 수치가 비교적 높지 않으므로 거의 없다고 봐도 될 정도지만, Class 3나 Class 4의 경우는 어느 정도 예상하고 있던 음식들이 나와서 꽤나 놀라웠습니다. 

저는 제가 먹는 식재료들과 한포진 증상에 대해서 추적 관찰을 하던 중에 위의 식재료 들 중 밀, 견과류 (특히 땅콩과 아몬드)를 먹으면 한포진 증상이 좀 더 심해지는 것 같다는 느낌을 받고 있었거든요.

IgG 검사를 통해서 확신을 가지고, 해당 식재료에 대한 섭취를 줄이게 되었습니다.

처음 6개월 정도 동안은 최대한 위의 Class 3와 Class 4 가 포함된 음식을 안 먹으려고 최대한 노력했고요.

예를 들어 치킨은 구운 치킨만 먹고, 피자는 거의 먹지 않았고, 샐러드에도 아몬드, 기타 견과류는 무조건 빼고 먹었고, 원래 땅콩 크림도 좋아했었는데, 해당 검사 이후로 모두 끊었습니다.

그 결과 때문이라고 확정 지을 순 없지만, 매년 여름에 달고 살았던 심각한 피부 가려움과 한포진에서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물론, 밀가루의 경우 끊게 되면 삶의 만족도가 너무 떨어지기에... 지금은 일주일에 한 번 정도는 피자도 먹고 하지만, 평소에 밀가루로 된 과자나 군것질 거리는 거의 먹지 않습니다. 비슷한 견과류는 거의 먹지 않고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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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 한포진 극복에 도움을 준 것들

한포진을 극복하는데 가장 중요한 부분은 가려움을 참는 것과... 진물이 나거나 딱지가 앉았을 때, 최대한 자극을 주지 않고 긁지 않는 것인데요.

우선 증상이 심하지 않을 때 피부에 가려움이 발생할 경우, 즉각적으로 증상을 완화시켜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제 경우는 액상으로 된 항히스타민제를 바로 섭취했는데요. 항히스타민제의 경우 약국에서도 처방전 없이 구입 가능합니다. 그리고 저는 항히스타민제를 항상 가지고 다니면서, 피부 발열이나, 가려움이 동반될 경우 섭취하면 가려움이 금방 가라앉더라고요. 세티리진 성분이 증상을 가라앉히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단, 항히스타민제 부작용으로 졸림이 있을 수 있으니 섭취 시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증상이 완화되면 그 즉시 섭취를 중단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이미 수포나, 진물이 나는 경우에는 상처가 자극되지 않도록 해주는 게 중요한데요. 이 때는 저는 일회용 멸균 반창고를 사용했고요. 추천드리는 제품은 케어리브 우레탄 부직포 타입 밴드를 추천드려요.

일반 밴드의 경우는 통풍도 안되고 진물에 의해서 쉽게 떨어지는 경우가 있는데, 케어리브 밴드는 습기에도 비교적 잘 붙어있고, 통풍도 잘 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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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IgG4 검사와 관리 방법으로 저는 거의 3년 동안 큰 재발 없이 한포진을 관리하고 있습니다. 가려움이나 작은 수포가 올라오면 위의 항히스타민제와 밴드를 사용하고, 증상이 가라앉을 때까지, 음식 섭취에 대해서 조심하고요.

 이 글을 읽으시는 한포진을 앓고 계시는 분들께 제 사례가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